【 앵커멘트 】
이번 박춘봉 검거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월셋방을 계약했던 부동산 업체 관계자가 박씨의 의심스러운 행적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두 차례나 신고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춘봉을 검거한 데엔 시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제보자는 박 씨가 월셋방 계약을 했던 부동산업체 관계자.
월셋방 계약 당시 다른 조선족과는 달리 영수증도 요구하지 않고 황급히 방을 계약하는 박 씨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또 방을 계약한 후엔 박씨와 아예 연락이 되질 않았습니다.
입주일이었던 이번달 5일까지도 감감 무소식이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전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다시 한번 경찰에 연락합니다.
첫번째 신고 후, 박 씨가 입주하기로 한 방에 직접 가보니 비닐 봉지와 목장갑, 매실액이 있었고 여기에 확신을 가진 겁니다.
▶ 인터뷰 : 제보자
- "가서보니까 비닐 봉지 뭉치나 장갑이나 세제 종류라든가 그런 것들을 갔다 놨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워서…. 매실액이 나중에 알고보니까 방향제라 냄새를 없앤대요. "
경찰은 지난 11일, 제보자에게 신고 포상금 5천 만원을 내건 바 있습니다.
경기경찰청은 곧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제보자에게 줄 금액을
11일 수원천 인근에서 토막 시신이 담긴 비닐 봉지를 발견해 검거에 공을 세운 경찰관 1계급 특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감까지 특진이 약속된 만큼 수사가 마무리되면 최소 2~3명은 포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