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네 군데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 기자 】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 새벽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시인하고,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가 지목한 경기 화성 봉담읍 야산에 추가로 인원을 투입해 피해자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범행에 대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다 밀었는데 벽에 부딪혀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임시 거처로 옮겨 시신을 훼손하고, 2~3일에 걸쳐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지목한 유기 장소 가운데는 도보로 이동하기에 먼 곳도 있어 경찰은 공범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 씨의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박 씨의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관련법에 의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범행사실을 부인하던 박 씨는 경찰이 순차적으로 제시한 증거를 보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의 제보로 시작된 경찰 조사로 박 씨의 방안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DNA 분석 결과 토막 시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