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11일) 신은미 씨에게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요구했는데요.
신 씨는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은미 씨의 '종북 발언'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신 씨를 열흘간 출국정지 조치했습니다.
신 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출국을 막은 겁니다.
경찰은 보수단체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신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신 씨는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당초 신 씨는 기자회견을 한 뒤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지만,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재미교포 신분인 신 씨에 대한 출국정지 요청은 열흘마다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는 상황.
경찰은 신 씨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한 뒤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출국정지 기간을 계속 연장할 방침입니다.
출국정지 연장은 제한이 없어, 신 씨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신 씨가 출석하면 실제로 북한 찬양 발언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