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물인 정윤회 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관련 의혹들이 모두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정윤회 씨 조사에서 어떤 질문과 대답이 오갈지, 그 상황을 가상으로 이성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정윤회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4층 형사1부 조사실입니다.
검찰은 외부인과 기자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조사실 내부를 들여다볼까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정 씨와 검사가 마주앉아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정 씨가 정말로 청와대 비서관들과 정기적으로 모였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정 씨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시도'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청와대 비서관들과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는지도 캐물을 방침입니다.
준비한 답변대로 정 씨는 올 4월과 최근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 전화 통화한 사실까지만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정 씨가 승마선수인 딸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등 국정운영에 개입했다는 점에 대한 추궁도 있을 텐데요.
정 씨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 씨의 관계를 놓고 비선 실세 의혹이 끊이질 않는데요.
정 씨는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박 대통령과 모든 관계가 끊겼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전망입니다.
정 씨의 진술이 향후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