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에서는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공연장 앞에서 격렬한 반대 집회를 했는데 신은미 씨는 왜 종북논란이 일어나느나며 태연하기만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대구 동성로의 한 공연장 앞.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북녘 어린이 돕기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콘서트를 저지하려는 회원들과 경찰 등이 엉키면서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 다쳐요, 사람."
공연장 안에 들어가려는 보수단체 회원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일부 관객이 입장을 하지 못해 콘서트 시간이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동 가운데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2시간여의 예정된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에서는 자신들이 경험한 북한의 생활상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콘서트 전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을 향한 '종북 몰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은미 / 재미교포
- "아무런 문제 없이 수차례에 걸쳐 제가 통일 이야기를 했는데요, 북녘 동포들의 삶의 얘기를 전했는데요. 유독 이번에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서…."
보수단체의 강연 반대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 씨와 황 씨는 오늘 전북에서도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