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승연 회장의 아들에 대한 애정이 기특하다며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법무부 수장이 '김승연 회장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거셉니다.
보도에 윤호진 기자입니다.
"힘있는 사람이 법을 어겼을 때 오히려 불공정할 정도로 손해를 볼 만큼 법의식이 선진화했다."
"아들이 눈이 찢어지고 온 것을 보니 (김승연 회장이) 흥분했고 혼자 힘으로 안 되니 힘센 사람을 데려가서 되갚은 사건인데, 사실 김승연 회장의 부정은 기특하다. 이것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모두 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 발언입니다.
법무행정 수장이 '재벌 총수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거셉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을 보면 우리 사회가 집단 왕따나 따돌림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언급한 끝에 덧붙인 내용이었지만 발언 의도와 배경을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법무부 장관이 아직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김 장관은 법과 원칙대로 사건을 처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들로 미뤄볼 때 그가 주문한 '법과 원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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