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괭이로 노래방 기기를 부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래방 주인이 자신들을 쳐다본 것에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라는데요.
경찰은, 조폭 개입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딩 점퍼를 입은 남성이 건물 안으로 급하게 들어갑니다.
뒤이어, 10대 한 명도, 곡괭이 자루를 들고 뒤를 따릅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건물 4층의 한 노래방.
18살 조 모 군과 20살 임 모 씨는 노래방 현관문은 물론, 집기류와 냉장고까지 모조리 부셔버렸습니다.
이유는, 길거리에서 마주친 노래방 사장이 자신들을 쳐다본 것이 기분 나빴다는 것.
노래방 사장은, 억울함과 공포때문에 장사도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종업원한테 상황설명하고 '다치기 싫으면 가라고 해라' 그러니까 손님들은 술값 계산 안하고 때려부수니까 무서워서 도망간거죠."
경찰은 지속적으로 노래방 업주를 괴롭혀 왔던 조폭 개입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익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유흥가 쪽에서 들리는 소문이 조직폭력배와 관련돼 있지 않나 하는 소문이 있어서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2명을 구속하고, 이를 사주한 것으로 보이는 조직폭력배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