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불법 성인오락실에 단속정보를 주고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성매매업소에서도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불법 성인 오락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손님에게 돈을 바꿔 줍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5일 불법 오락실 단속에 나서 조직폭력배와 오락실 업주 등 90여 명을 적발하고 5명을 구속합니다.
그런데 오락실 업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단속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경찰관은 광주 모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
2012년부터 최근까지 2,000여만 원의 뇌물을 받고 단속 정보를 넘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경찰관은 성매매 업소에서도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매매업소 주인 최 모 씨는 브로커 서모씨를 통해 이 경찰관에게 돈을 전달하면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경찰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실은 우리가 이런 내용도 듣고 있는데 확실치 않아서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서…. (아직은 확인 예정입니까?) 그렇죠. "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렇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경찰들 때문에 밤을 새우며 정말 고생하는 경찰들의 명예가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