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승무원에게 "내려!" 고성 질러, 기장은 이유도 모른채 리턴
↑ 조현아 부사장/사진=MBN |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객실 서비스 불만으로 램프리턴을 지시했을 당시 기장은 정확한 이유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 전 조 부사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사무장이 기장에게 "승무원 1명이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고 기장은 관제탑에 '객실 관련 사항으로 리턴하겠다'고 알린 뒤 항공기를 게이트로 돌렸습니다.
사무장은 기장에게 승무원이 항공기에서 내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기장이 이번 일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장이 운항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장이 이륙 전에 자세한 사정은 몰랐지만 승무원의 요청이 조 부사장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객실 승무원들도 조현아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을 기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내에서 승객이 소란행위를 했을 때 승무원은 승객에게 경고한 뒤 기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관련 규정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기장은 이륙 후 한참 지나서야 일등석에서 견과류(마카다미아너츠) 서비스 매뉴얼을 놓고 조 부사장이 소란을 일으킨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승객 250명을 태우고 있던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고, 이로 인해 해당 항공기의 출발이 2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승객에게 이와 관련해 아무런 안내 방송을 하
이에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이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별도 안내 방송은 하지 않았다"며 "사무장이 내린 것은 기장에서 상황을 보고한 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항공편은 인천공항에 예정보다 11분 늦게 착륙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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