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들어진 '지라시'는 과연 진짜일까요.
일부 내용은 사실로 알려지며 신뢰를 얻기도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어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이른바 삼성과 한화의 '빅딜'.
매각 규모만 2조 원이 넘는 이 빅딜은 공식 발표 며칠 전 '지라시'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지난 7월 유명 여가수 마약 밀수 의혹과 지난해 연예인 스포츠 도박설도 사전에 정보지에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지라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카더라'식 소문입니다.
한때 '연예 지망생 성 상납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돌았지만,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현 정부 초반 1년 넘게 정국을 휘몰아쳤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도 '지라시'에서 출발했지만, 드러난 것은 없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지라시'.
▶ 인터뷰(☎) : 채규만 / 한국심리건강센터장
- "(사회 전체적으로) 불신을 조장해서 인간관계에서 의심하게 하고, 당사자에게는 분노와 허탈감, 심하면 자살까지…."
정보 과잉이 때로는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