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비밀회동'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정윤회 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의 통신기록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비밀회동'이 실제 있었는지는 다음 주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검찰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진위와 유출, 두 가지 모두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정윤회 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통신기록입니다.
이미 정 씨와 이 비서관이 통화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언제, 얼마나 자주 통화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겁니다.
'비밀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청와대 비서관들의 통신 기록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실제로 비밀 회동이 있었는지를 통신 기록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검찰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반경 최대 300미터마다 기지국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분석해 특정 시간대에 관련자들이 모여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를 조합해 분석하면 이르면 다음 주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비밀 회동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인 만큼 검찰의 분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