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없던 가구 30%, 2년 만에 빚더미…30대가 가장 많아
↑ '빚 없던 가구 30%' /사진=MBN |
빚이 없던 가구 30%가 2년 만에 새로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조사에서 '부채 없음'으로 응답한 가구 중 올해도 '부채 없음'이 유지된 가구의 비율은 70%습니다. 나머지 30%는 지난 2년 사이 없던 부채가 생겨난 셈입니다.
반면 2년 전에는 부채가 있었지만 올해 빚을 모두 청산한 가구는 16%에 그쳤습니다. 부채가구 10집 중 8곳 이상은 여전히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자부담으로 빚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구도 많았습니다. 지난 2012년 조사에서 부채가 2000만∼5000만 원 미만이었던 가구 중 올해 조사에서 빚이 5000만 원 이상으로 불어난 가구가 24.3%로 조사됐습니다.
없던 빚이 새로 생겨난 가구는 30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39세 이하 가구 중 2012년엔 없던 부채가 생겨난 비율은 41.9%에 달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마련, 생활 자금 등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40세 미만에서 없던 빚이 새롭게 생겨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40세 미만 가구주들은 주택을 새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자산=부채'의 성격이 큽니다.
고령자 가구 중 2년 만에 '상대적 빈곤' 상태로 떨어진 가구는 9.6%에 이르러 같은 기간 빈곤층으로 떨어진 40, 50대 가구의 비중인 5.7%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모든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지점인 '중위소득(지난해 2240만 원)'의 절반 미만 소득을 올리는 가구를 '상대적 빈곤 가구'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60대 이상 고령층 상당수가 소득계층이 하락한 것은 연금 등 노후준비 부족으로 은퇴 후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고령층 빈곤율은 48.5%로
빚 없던 가구 30% 증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빚 없던 가구 30%나 늘었다니" "빚 없던 가구 30%, 남 얘기 같지가 않아" "빚 없던 가구 30%, 30대가 가장 많구나" "빚 없던 가구 30%, 학자금 대출 갚아도 또 빚갚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빚 없던 가구 30%' '빚 없던 가구 30%' '빚 없던 가구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