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경정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취재진 쏟아지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채 빠르게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새벽 집을 떠나 행방이 묘연했던 박관천 경정이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짙은 회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옷차림에 표정은 비교적 담담해보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뒤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기 중이던 취재진 수십 명 쪽으로 다가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취재진이 달려들어 한꺼번에 여러 질문들을 쏟았지만 답변은 짧았습니다.
▶ 인터뷰 : 박관천 /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보안과장
- "(심경 한 말씀만 해주세요.)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문건유출사실 인정하십니까?) 들어가서 조사받겠습니다."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이른 9시20분쯤.
박 경정은 함께 온 변호인을 미리 만나 검찰 조사에 대비해 의견 등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