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이런 환경 질환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환경보건법을 제정해 놀이터나 어린이 용품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8개월 된 주영이는 오늘도 병원에서 아토피 피부염 진료를 받습니다.
인터뷰 : 이춘화 / 안산시 상록구
-"아무래도 아이가 아토피다 보니까 진드기나 집 먼지가 신경쓰이긴 하죠. 매일 먼지 청소하고 환기시켜주고.."
어린이들은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유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 이규용 / 환경부 차관
-"새집증후군,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국민들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환경부가 이런 환경 질환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장난감과 물티슈 등 어린이 용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민간 어린이집의 실내공기 등을 집중 점검하는 '환경보건법'을 제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강나연/ 기자
-"각종 중금속과 심지어 기생충알까지 발견된다는 놀이터의 모래도 환경부의 점검 대상입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놀이터 10여곳을 선정해 흙과 놀이기구도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우리나라 초등학생 4명 중 1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을 정도로 환경성질환이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 안홍식 / 아이누리 한의원장 -"아토피성 피부염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긴 어렵다. 다만 확실한 건 환경의 영향 받는다는 것이고, 환경 조절함으로써 증상이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제정되는 환경보건법이 실제 환경 질환을 막아주는 어린이들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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