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응천 전 비서관 출금금지…조응천·정윤회 상반된 주장 보니
↑ '조응천 전 비서관' '정윤회' / 사진= MBN |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조응천 전 비서관 등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시키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조응천 전 비서관과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박 경정에게 정윤회씨 등 관련 동향 파악을 지시하고 올해 초 박경정으로부터 정윤회 관련 문건을 보고받은 뒤 홍경식 전 민정수석에게 보고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조응천 전 비서관을 비롯해 이들을 상대로 문건을 작성하게 된 경위와 문건 내용을 확인한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윤회와 조응천 전 비서관의 대질심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유출된 문건에 대해 "신빙성이 60% 이상은 된다"며 "문건 내용이 실제 정씨와 십상시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얘기를 듣지 않으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윤회는 "박지만 씨 미행 보도가 나왔을 때도 조작이라고 직감했는데 지금 사건과 똑같다"며 허구임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일부러 사냥개가 됐지만, 이제는
이어 "박 경정이 '위에서 지시한 대로 타이핑만 했다'고 하더라"며 윗선의 개입이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이 비교적 명확한 얘기를 보고 했다"며 자신을 포함한 윗선의 개입을 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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