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의 한 가구공장에서 오늘(1일)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하마터면 주변지역까지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유독가스를 품은 연기는 맹렬한 기세로 인근 주택단지를 뒤덮습니다.
짙은 연기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현장 주변은 포탄이 떨어진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인천 남동공단 내 플라스틱 사출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창고에서 발생한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는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지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불은 발생 공장 3층과 4층 2천400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강풍으로 인해 자칫 주변지역에 2차 피해가 있을 뻔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아무래도 여기가 공장지대이고 불이 옮아붙지 않을까 조금 두렵기도 했고요. 걱정이 많이 됐죠."
불이 난 곳은 플라스틱 창고로 사고 당시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