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새벽 경기도 평택의 한 국도에서 가족 5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할머니 제사를 치르고 귀가하다 갓길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량을 들이받아 참변을 당한 건데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화물차 뒤편으로 승용차 한 대가 처박혀 있습니다.
승용차 앞부분은 화물차 아래로 밀려 들어가 완전히 짓눌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30일) 새벽 0시 20분쯤.
31살 여성 박 모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박 씨의 어머니, 1살 난 아들과 외조카 등 가족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승용차) 앞부분이 (화물차 아래로) 거의 다 들어갔거든요. (사고) 충격에 정신을 잃고, 그러면서 화재가 발생해서 한꺼번에 사망하는…."
박 씨는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 제사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고 지점은 가로등이 없는데다가 평소 갓길에는 보시는 것처럼 화물차가 자주 주차된 곳입니다."
▶ 인터뷰 : 사고 지점 인근 주민
- "(운전할 때) 위험하긴 하죠. (화물차들이) 안 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거의 매일 서 있는 것 같아요."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