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씨 장 수술을 집도한 서울 S병원 강 모 원장이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국과수의 최종부검 결과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장 손상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신해철 씨의 장 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장 강 모 씨가 경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강 원장은 기자들에게 신 씨의 천공은 수술 당시 발생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원장 / 서울 S병원
- "직접적인 투관침으로 인한 손상이라든지 직접적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뚫은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술 이후 염증으로 인해 생겼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원장 / 서울 S병원
- "염증으로 관련된 지연성 변화, 지연성 천공일 가능성이 있겠지만…."
앞서 국과수는 최종 부검 보고서에서 고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이 소장에 생긴 천공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핵심인 천공 발생 시기에 대해 국과수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경찰은 곧 의사협회에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