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딸 최민정/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
최태원 딸 최민정, 해군 장교로 임관…근엄한 모습에 '깜짝!'
재벌가 딸 가운데 처음으로 군 장교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민정 씨가 26일 해군 초급장교로 임관했습니다.
최 회장의 둘째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인 민정씨는 이날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함정병과 소위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검은색 해군 동정복을 입고 해군 마크가 달린 정모를 쓴 민정씨는 임관식 맨 앞줄에 섰습니다.
어머니 노소영씨와 외삼촌 재현씨, 언니 윤정씨, 남동생 인근씨는 가족 대기석에서 임관식을 바라봤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SKC회장도 임관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해군은 도열해 있는 사관훈련생들에게 가족이 직접 계급장을 수여하도록 했습니다.
노소영씨는 연병장으로 내려가 검은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던 민정씨 정복의 오른쪽 소매 계급장에서 테이프를 직접 떼어냈습니다.
노소영씨는 "걱정했는데 잘돼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민정씨는 임관 선서를 제외하고 임관식 내내 아무런 소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올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민정씨는 지난 9월15일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소했습니다.
그는 11주간 다른 동기생들과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4끼를 거른 채 한숨도 자지 않는 수면·배고픔 극복훈련, 소총을 들고 해군사관학교에서 해군 9전단까지 약 12㎞거리를 뛰는 명예구보, 천자봉 행군이 끼여 있는 교육 중반기에는 중대장으로
임관식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임관 휴가를 받은 민정씨는 다음달 1일부터 해군교육사령부에서 14주간 함정병과 초등군사반 보수교육에 들어갑니다.
이어 보직전 교육(1~6주)을 추가로 받고 나서 민정씨는 내년 4월쯤 실제 함정근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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