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에 최고?…밤·고구마 '매출 급등'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간식으로 밤과 고구마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습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4일 겨울 간식 판매 추이를 살펴봤더니 밤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생밤 매출은 31.1% 늘었습니다.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 매출도 이달 들어 18.1% 급증했습니다. 겨울 대표 간식거리인 호빵 매출이 3.1% 늘어나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셈입니다.
이는 영양가 있는 간식 수요가 늘어난데다 올해 풍작으로 밤 시세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밤의 9월 평균 산지가격(상품 기준)은 kg당 1천634원으로 8월보다 44% 하락했고, 10월에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햇밤을 수확해 바로 거래하는 9∼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현규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 작황 호조로 밤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밤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달 '1+1' 기획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생밤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