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딸이 처음으로 군대에 지원해 화제가 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딸 민정 씨.
오늘(26일) 11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됐습니다.
제복이 제법 잘 어울릴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제복에 단발의 짧은 머리.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된 최민정 소위입니다.
최 소위는 재벌가 딸로 군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SK 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딸.
남성들도 견디기 어려운 11주간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당당한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됐습니다.
((현장음))
"사관후보생 최민정은 2014년 11월 26일부로 사관후보생에서 소위로 임관을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필승!"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딸의 임관 신고를 받은 사람은 어머니 노소영 씨.
육사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 씨는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딸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딸을 꼭 안아줍니다.
"대한민국의 딸인 게 자랑스럽다"는 최 소위는 해군에서도 힘든 병과로 분류되는 함정 승선 장교에 지원했습니다.
최 소위는 3개월간의 추가 교육을 받은 뒤 내년 4월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 함정에 실전 배치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