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최측근으로 해외에서 7개월 넘게 도주생활을 했던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자진귀국해 체포됐습니다.
귀국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불안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외투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 인터뷰 : 김필배 / 전 문진미디어 대표
- "(갑자기 귀국을 결심하신 특별한 이유는 있으십니까?) 불안해서 못 살겠어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귀국 비행기에서 체포된 김 씨는 즉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배임입니다.
김 씨는 유병언의 최측근으로 계열사의 복잡한 지분구조를 직접 설계했고 유 씨 일가 비리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일단 답변을 회피한 상황.
▶ 인터뷰 : 김필배 / 전 문진미디어 대표
- "(횡령·배임 혐의 인정하십니까?)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검찰은 김 씨 본인의 횡령은 물론 새로운 비리나 유병언 차명재산이 있는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