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복수정답안을 확정·발표하면서 "수능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검토 과정을 보완하는 등 취선을 다해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흠결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 교사 학부모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해 사퇴하는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오류와 관련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12월 중 구성해 내년 3월 개선안을 발표하고 6월 모의고사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 원장 단독 브리핑이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오후 뒤늦게 황 부총리도 참여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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