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초' 시대가 열리면 여성들의 사회 진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위풍당당' 여성 파워가 거셉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취임한 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국내 금융역사 114년 만에 유리천장을 뚫은 첫 여성 행장입니다.
카리스마 대신 합리적인 대화로 소통으로 '기업은행호'를 이끌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기업은행장 (2013년 12월)
- "(제가) 영업점 생활을 25년 정도 했는데 그런 현장에서 나오는 내공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 시대에 맞게 민간에 뒤처졌던 공공 분야에서도 여성 인재들의 위풍당당이 돋보입니다.
검찰 창설 65년 만에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했고, 국내 첫 여성 문화재청장도 취임했습니다.
공직 사회의 여풍은 더 거셉니다.
지난 19일 발표된 '2014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755명, 전체 합격자의 36%인 272명이 여성으로 지난해 34.2%보다 1.8%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의 41%도 여성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군사관과 육군사관학교 수석졸업생도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주희 / 육사 수석 졸업생도(2013년 3월)
- "군대 자체가 강하고 무언가를 이겨내는 점도 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라고…."
결코, 깨질 것 같지 않던 유리천장이 깨지면서 앞으로도 여풍당당의 돌풍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