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앞두고 올해 배추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가격이 폭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려고 배추를 싼 가격에 파는 소비촉진행사가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전국 배추 생산량은 169만 5천 톤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11월 평균 전국도매가격이 kg당 420원으로 작년보다 25% 이상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배추 농가를 돕기 위한 직거래 장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경상북도와 농협중앙회 경북본부가 마련한 직거래 장터에는 배추와 무, 깐마늘 등 김장 채소를 판매하는데.
배추는 3포기 1망에 3천 원, 김장 채소는 시중가격 대비 20% 이상 싸게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농민도 살리고 또 발효 식품으로 건강도 챙기고 배추값도 조절하고 모두 동참해서 멋진 가을, 김장의 계절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장터에서 김치를 직접 버무려 돼지고기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민 / 대구 효목동
- "김장김치하고 먹으니까 돼지고기하고 같이 먹으니까 담백하고요. 고소하면서 진짜 맛있네요."
경상북도는 배추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경찰청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