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밀월 시대가 열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룡해를 러시아에 보내 김정은의 친서까지 전달한 북한.
핵무기 개발과 인권 탄압 등으로 고립된 북한으로선 러시아의 존재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중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취임 직후 평양이 아닌 서울을 먼저 찾았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벌써 다섯 번이나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정은과는 아직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서방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상황입니다.
북한이 내민 손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밀월관계를 증명하듯 러시아는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비건설적이라고 비판했고,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푸틴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김정은의 첫 정상외교 상대가 푸틴이 될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