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만여 명이 모여 전국노동자총대회를 가졌습니다.
근로기준법과 공적연금 개정안을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깃발을 든 조합원들이 서울광장으로 줄지어 들어옵니다.
광장 안은 피켓을 든 조합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늘 한국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총대회에는 만 여 명이 모여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반발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살아보자, 살아보자, 인간답게 살아보자."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조합원들은 이번 개정안이 사실상 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이라며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발의한 개정안의 핵심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0시간으로 정하는 것.
정부·여당은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에 따라 기존 68시간에서 8시간 줄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기준은 52시간이라며 오히려 늘어났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주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
- "근로기준법에서는 기준 노동시간이 주 40시간이고 노사합의로 12시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늘리는 식의 개악하는 법안을 제출한 겁니다."
노동계는 공적연금 개혁은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적극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