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청년 1만 2천명 해외진출 지원…특성화고 해외취업반·거점대학 등 운영

고용노동부는 내년에 청년 1만 2천 명의 해외취업과 봉사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해외취업 목표 인원은 4천295명, 해외인턴은 2천692명, 해외봉사는 5천100명입니다.

고용부가 발표한 '청년 해외취업 촉진방안'의 3가지 중점 추진과제는 전략적해외 일자리 개척, 취업단계별 체계적 지원, 해외취업 전달체계 개선입니다.

고용부는 우선 매년 1분기에 주요 국가별로 취업 여건을 분석해 취업 유망국가와직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선진국은 현지에 인력이 부족한 직종을 파악하고 자격증 취득과 도제훈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합니다.

특히 호주와 싱가포르에는 내년에 'K-Move 센터'를 설치하고 글로벌 리크루팅 업체와 일자리 발굴에 나섭니다.

신흥국은 현지 임금과 근로조건을 고려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합니다.

전문인력의 취업을 돕기 위해선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전문직종 쿼터를 확보하는 한편 국가 간 자격증 상호 인정도 추진합니다.

취업단계별로는 학교에 다닐 때부터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출 수 있게 해외취업 특화 교육을 한다. 내년 특성화고 5곳에 해외취업반을 운영하고, 전국 6개 대학을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거점 대학으로 육성합니다.

본격적인 구직 지원을 위해 내년 서울에 해외취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해외통합정보망도 구축해 해외취업·인턴·봉사·창업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합니다.

연수 등 프로그램의 품질 향상을 위해선 국내 우수 교육훈련기관의 연수과정을 확대하고 대학과정 지원단가도 인상해 참여 대학을 늘릴 방침입니다.

고용부의 취업 연계형 인턴은 졸업생 비중을 늘리고 채용약정형 인턴기업도 발굴합니다.

취업단계에선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지원 인원을 1천444명에서 2천 명으로 확대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합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취업지원 사업을더 내실화, 체계화했다는 데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