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실제 진료시간 4.2분, 환자 희망 진료 시간은 6.3분

'실제 진료시간 4.2분'
대형병원의 실제 외래 진료시간이 환자 1명당 평균 4.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팀은 21일 지난 2013년 10월 2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이 병원의 19개 진료과(감염내과 등 각종 내과·외과·신경과·가정의학과·산부인과 등)를 찾은 외래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실제 진료시간은 4.2분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환자가 느끼는 진료시간은 5.1분이고 환자가 만족할만 하다고 제시한 진료시간은 6.3분이었지만 각 환자당 실제 진료시간은 4.2분에 그쳤다.
실제 진료시간을 성별과 초·재진으로 나눠보면 남자 환자 4.3분 여자 환자 4.1분이었고 초진 환자 5분 재진 환자 4분이었으며 외래 진료를 받기까지 기다린 대기시간은 12.6분이었다.
진료 과목 중에서 실제 진료시간이 가장 길었던 진료과는 감염내과로 7분이었으며 진료 시간대별로는 오후에 진료받을 때가 오전에 진료받을 때보다 실제 진료시간과 환자가 느끼는 진료시간이 길었다.
연구팀은 "환자가 진료시간에 만족하느냐 만족하지 않느냐를 가르는 적정 외래 진료시간은 5.6분 이상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환자의 외래 진료 만족도를 높이려면 한 환자당 진료시간이 적어도 5.6분 이상은 되도록 예약지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진료시간 4.2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제 진료시간 4.2분, 생각보다 더 적구나" "실제 진료시간 4.2분,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나" "실제 진료시간 4.2분, 진료 시간 더 늘어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