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살 진주 운석, 매입액 논란…3억5000만원 vs 270억원

　지난 3월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나이가 45억살로 밝혀진 가운데 운석 가격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8일 "연구원 이기욱, 홍태은 박사와 서울대학교 최변각 교수팀이 연구원의 첨단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진주 운석의 나이를 45억 살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라늄-납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연대측정법을 통해 미세광물의 동위원소 값을 측정한 결과 이 운석의 나이는 45억 9700만년에서 44억 8500만년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 운석은 지난 3월 9일 오후 8시4분께 경남 진주에 낙하한 운석으로 모두 4개의 조각(34㎏)이 회수, 현재 발견자 네 명이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진주 운석 4개에 매입액으로 3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소유주 측은 77배 정도 높은 27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암석이) 태양의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진주 운석의 나이가 구해졌다고 학술적인 가치가 더 높아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5억 살 진주 운석, 77배나 차이가 나네" "45억 살 진주 운석, 270억원은 심하다" "45억 살 진주 운석,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