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서정희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이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 서관 317호(현사 3단독)에서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서세원은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던 이유는 가정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내가 가족을 잘 이끌지 못했다"며 "아내와 가족, 형제·자매님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아내의 다리를 끌고 간 것이 큰 폭행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후 경찰 조사에서 큰 잘못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성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세원은 "다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끌고 가 목을 졸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변호인은 "서세원 씨가 한 교회에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서정희 씨가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불화가 시작된 것이지 여자 문제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가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다리를 붙잡아 끌고 가는 등 폭행으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서세원은 지난달 상해죄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수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 사건 후 서정희는 같은 달 13일 서
서세원 서정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세원 서정희, 충격이다" "서세원 서정희, 어떻게 아내한테 저럴 수 있는지" "서세원 서정희, 혐의 일부 인정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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