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서울지역 4개 택시업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버택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버는 택시가 불법이니 단속해달라는 건데요.
우버 측은 진화하는 첨단 기술을 허용해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장을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택시 기사들.
하루 영업을 포기하고 집회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처음 도입된 우버택시 때문입니다.
((현장음))
택시 죽이는 우버서비스 지금 당장 척결하라!!
택시업계는 우버택시가 면허 없이 불법 영업을 해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헌영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본부 부장
- "택시 시장을 잠식하게 되면 택시의 영업률이 떨어지고 시장이 반토막이 날 거 아니에요."
이에 대해 우버 측은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승객과 운전자,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며, 진보적인 기술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동안 택시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있던 고객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절하다면 이용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경연 / 서울 마곡동
- "밤에 늦게 택시 이용할 때 있잖아요. 그분(택시기사)이 확실하고 검색해서 알 수 있으면 돈을 지불하더라도 이용할 것 같아요."
택시업계는 승차거부나 불친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버택시 단속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