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세계지리 출제 오류 논란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오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오는 24일까지 정답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입시업체의 설명회 현장.
긴장한 표정의 학부모와 학생들.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물수능 논란'에,
▶ 인터뷰 : 김미숙 / 학부모
- "너무 문제를 쉽게 내니까 학생들이 혼란에 많이 빠져 있고 우수한 아이들이 한두 문제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못 가니까…."
지난해에 이어 출제 오류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입시전략에 큰 혼란이 야기되는 겁니다.
▶ 인터뷰 : 남윤곤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 "영어와 생명과학 쪽에서 또 문제가 잘못됐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양수비 / 학부모
- "충분히 검증된 문제로 평가원에서 낸다고는 하지만, 계속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죠."
이의 신청이 폭주한 건 영어 문항 25번과 생명과학II의 8번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두 문항에 대해 오는 24일 정답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수능제도가 도입된 지 21년이 지났지만, 매년 반복되는 난이도와 오류 논란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마음만 타들어갑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