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 펜션 화재' / 사진= MBN |
오늘 오후 전남 담양경찰서는 '펜션 바비큐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H펜션 관리시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펜션 업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담양 펜션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업주 최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건물주가 부인으로 돼 있지만 남편 최 씨를 실질적인 주인으로 보고 화재에 취약한 불법 건축물을 지어 참사를 초래한 책임을 물어 처벌할 방침입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이 건축물 대장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인 점과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투숙객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은 샌드위치 패널과 목재로 이뤄진 데다 천장은 억새를 엮어 만들어 화재에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펜션에는 총 9개의 소화기가 비치됐고 이 가운데 3개는 10년 이상 노후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펜션 업주는 펜션 운영과 관련해 가입된 보험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화재 직후 사전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이 맞는지, 보험사를 통해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이들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업주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펜션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를
앞서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H펜션 바비큐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남 나주 동신대 1학년 고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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