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패러글라이딩 동아리에서 휴일을 맞아 단체로 놀러 가 4명이 화재로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바비큐 파티를 하던 도중 물을 붓다가 난 불이 큰 화재로 번졌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담양군의 한 펜션
작은 천막이 뼈대만 남고 경찰 감식반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타다남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천막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4구.
대학 패러글라딩 동아리 26명이 단체로 바비큐 파티를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내 아들 찾아와, 우리 아들 내일모레 날받았는데 장가가려고 그런데 이것이 무슨 일이야…."
천막은 바닥은 나무, 지붕은 갈대로 되어 있었고 고기를 굽다가 물을 부은 것이 치명적인 화재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석규 / 담양 소방서 화재조사반장
- "고기를 굽다가 불판에 물을 끼얹으면서 그 숯불하고 뜨거운 기름하고 수증기하고 천장에 장식물인 갈대 지붕에 튀어서 갈대가 불붙은 것으로…."
화상을 입은 부상자도 6명.
살아남은 동료들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현장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MBN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