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국 세월호의 마지막 실종자 9명은 끝내 찾지 못한 채 수색이 종료됐습니다.
끝까지 찾지 못한 9명 중에는 부자 실종자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건 지난달 28일.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실종자 숫자는 9명까지 줄었습니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 중 가장 많은 수는 역시 단원고 학생들.
2학년 1반 조은화 양과 2반 허다윤 양 그리고 6반의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입니다.
현철 군의 유품인 기타는 팽목행에 묶여진 채 몇달째 주인을 기다렸지만, 끝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의 곁을 지킨 단원고 선생님들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인성생활부장이던 양승진 선생님과 체육교사인 고창석 선생님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인 승객들 중에는 부자 실종자도 있었습니다.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난 52살 권재근 씨와 아들인 6살 권혁규 군이 함께 실종
▶ 인터뷰 : 권오복 / 실종자 권혁규 군 삼촌
- "(권혁규 군이) 진짜 사진보면 예뻐요. 잘 생겼는데, 원래 잘생기면 명이 짧은지 내 동생(권재근 씨)하고 똑같이 그렇게 된거예요."
세월호 승객인 51살 이영숙 씨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