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만 건 넘게 벌어지는 교통사고가 지역마다 주요 사고 원인이 조금씩은 다르다고 하는데요.
경기는 음주운전, 서울에선 신호위반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젠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란 불이 켜지고 오토바이가 진행하는데 돌연 승합차가 오토바이를 치고 지나갑니다.
승용차가 상점으로 돌진하고, 경찰을 피해 불꽃을 튀기며 도주하기도 합니다.
모두 경기, 인천 일대에서 음주로 벌어진 사고입니다.
무작정 교차로에 들어섰다 경찰에게 적발되고,
▶ 인터뷰 : 교통경찰
- "보니까 (신호가) 바뀌었는데 바로 지나가시다가 중간쯤 멈추셨잖아요."
중앙버스차로 있는 곳에서 유턴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호위반 운전자
- "유턴이 안 되나 우왕좌왕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앞차가 유턴해서 되나 하고 착각했어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곳은 전국에서 교통량이 많기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그렇다 보니 교통사고도 2년 연속 가장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선 지난 한 해 5천 건 가까이 신호위반이 벌어져 40명이 숨졌습니다.
한 해 교통사고는 24만 건에 달하는 가운데 지역 상황에 따라 사고 유형도 천차만별입니다.
경기인천은 음주운전, 서울은 신호위반, 강원은 중앙선침범 등 지역마다 주요 교통사고 원인은 제각기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지연환 / 경찰청 교통안전계 경감
- "대도시권의 경우 교차로가 농촌지역보다 훨씬 많습니다. 교차로가 많다 보면 아무래도 신호를 어기거나 정지선을 위반한 차량이 많고…."
따라서 안행부와 경찰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제도 개선과 단속을 강화하고, MBN은 이들 기관과 인천을 시작으로 6개 도시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