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씨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강 모 원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상대로 수술 당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신해철 씨의 장 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장 강 모 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무덤덤한 표정의 강 원장은 의료 과실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원장 / 서울 S병원
- "(신해철 씨 수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겠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
하지만, 논란이 된 천공과 수술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원장 / 서울 S병원
- "(심낭 천공이 어떻게 생긴 것으로 보십니까?) 수사 과정에서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상대로 국과수 부검에서 추가로 발견된 심낭 천공이 강 원장이 집도한 수술과 관련이 있는지,
논란이 됐던 금식 지시와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했는지 여부 등도 캐묻고 있습니다.
또 신 씨가 퇴원 이후 수 차례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했을 때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강 원장의 진술 내용을 국과수 부검 결과 등과 종합해서 의사협회에 전문가 의견을 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