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또 금연이다. 담배 애호가 30대 직장인 김수연(가명)씨도 매년 금연을 다짐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를 다시 찾는다. 하지만 이번만은 왠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결혼을 앞둔 김씨는 최근 중대 결단을 내리고 보건소를 찾았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소식을 접하고 이참에 담배를 끊어보기로 결심,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니코틴 의존도를 파악하기 위해 혈관내 일산화탄소를 측정하고 금연 보조제를 지급받았다. 김씨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모임도 함께 하면서 금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뱃값 인상 발표 전인 지난 1∼8월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4만59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7% 감소한 반면, 담뱃값 인상을 발표한 9월 이후 등록자(9~10월)는 1년 전보다 51.9% 증가한 9만1855명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전 12시~오후 1시 점심시간 제외) 무료이용이 가능하고 등록 후 6개월간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교육은 물론 방문시마다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을 통해 금연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양한 보조제 제공과 금단증상을 억제하는 금연침 시술로 금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담뱃값 인상을 계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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