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 씨가 어제(8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노 씨는 즉시 사과문을 내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골목.
어제(8일) 새벽 0시쯤 방송인 35살 노홍철 씨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이곳에서 단속을 벌이던 경찰은 우회전해 골목길로 들어가는 노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했습니다."
1차 측정에서 음주 사실이 확인돼 음주측정기로 정확한 측정을 하려 했지만, 노 씨가 이를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감지해보니까 술 먹었다고 표시가 되니까, (그럼 우리가) 음주측정기로 다시 정확한 측정을 해요. (그런데) 하는 척만 하고 측정을 안 한 거에요. 입김을 충분히 불어넣어야 측정이 되는데, 헛바람만 불고…."
지인들과 인근 호텔에서 포도주 한 잔을 마시고 불법 주차해 놓은 차량을 다른 곳에 주차하기 위해 잠시 운전을 했다는 게 노 씨의 입장.
노 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어제(8일) 오후 사과문을 올리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채혈 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노 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