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빚 독촉을 한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일당 3명이 사형 등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을 빚 독촉을 하는 여성 2명을 영산강으로 끌고 가 유기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영산강 하류에서 시신을 끌어올립니다.
이들은 지난 4월 7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김모 여인과 허 모 여인.
두 여인은 광주에 사는 사채업자 김 모 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광주지법은 돈을 갚으라는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 3명 가운데 주범인 김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공범 류 모 씨는 징역 30년, 박 모 씨에게는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장소를 답사한 후 둔기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가방에 담아 버린 행위가 너무 잔혹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3명은 살해를 사전에 모의하고 범행장소를 사전에 답사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류 모 씨 친구
- "(사건 당일) 여자들을 어떻게 한다. 말은 없었거든요. 전화가 와서 배를 구해줄 수 있느냐고 그 말만 하더라고요."
공범들은 주범인 김씨가 휴대전화 가게를 차려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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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