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 때문일까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장애인 1명이 숨졌고, 충북 진천에서는 돼지 2천여 마리가 불에 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돼지 축사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어제(7일) 오후 5시 5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돼지 2천4백여 마리가 죽어 소방서 추산 5억 6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건물 지하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음식점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잠깐만요. 지금 집에 들어가는 것은 안 되고 아직….)
태어난 지 4주 된 신생아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서울 마천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나 장애인 51살 박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담뱃불 때문에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부산의 한 빌라 상가에서 불이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고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추운 날씨 탓에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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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