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입법로비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학원가에서 시작된 수사가 치과협회에 이어 물리치료사협회까지 정조준하고 나선 가운데 검찰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등 학원가에서 시작된 '입법 로비' 의혹 수사.
각종 이권을 둘러싼 입법 로비 수사가 의료업계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이어 대한물리치료사협회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6월 발의된 의료기사 법률 개정안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치과협회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도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과 전직 의원 1명.
검찰은 이들이 치과협회로부터 수천만 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 의원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신 의원이 보좌진에게 월급을 되돌려받는 수법, 이른바 '월급 깎기'로 거액을 받아 챙긴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입니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야권은 '표적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지난 5일)
- "검찰이 야당탄압용 기획 수사를 위해서 극우단체를 앞세워 고발케 한 것은 아닌지 국민은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권 청탁을 겨냥한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 한파'가 몰아치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