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습니다.
7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0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22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로 나타났으며,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이 오른 서경배 회장의 재산은 66억 달러(약 7조100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최근 220만원대로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가치도 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서는 중동의 부호 만수르가 제외돼 많은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 경마 시행체 회장이자 영국 바클레이 은행,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의 최대주주로도 유명합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왕족으로 파악된 개인 재산만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고 월수입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 수입은 4조7000억원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만수르 일가의 자산을 모두 포함하면 10000조원에 달한다는 조
이 같은 엄청난 재력을 자랑함에도 만수르를 이번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블룸버그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만수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당시 포브스가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역시 이와 동일한 이유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