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의 폭언과 인격모독 때문에 분신을 시도했던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53살 이 모 씨가 투병 한 달여 만에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씨가 수차례에 걸친 피부이식수술과 치료를 이어왔지만 오늘(7일) 오전 9시 30쯤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
평소 아파트 입주민의 잦은 언어폭력에 시달렸던 이 씨는 지난달 7일 분신을 시도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분신 이후 민주노총과 이 씨의 가족은 입주자대표회의의 공식 사과와 사고 수습,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치료비 성금 모금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중희 /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