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백화점으로 불리는 해군 함정 통영함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역시 억대 로비스트가 존재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전직 해군 대령 출신인 로비스트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산 1590억 원이 투입돼 국산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해군 구조함인 통영함.
하지만, 성능 결함으로 해군에 인도가 지연되면서 각종 비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소해함 역시 마찬가지.
이 두 군함의 비리 한가운데에는 억대 로비스트인 전 예비역 해군 대령 김 모 씨가 있었습니다.
검찰이 납품업체에서 수억 원을 받고 로비스트 활동을 한 김 전 대령을 체포했습니다.
제대한 뒤 국내 유력 방산업체 부사장인 김 전 대령은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군 인맥을 로비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령은 미국 방산업체 H사의 강 모 대표에게 수억 원을 받고 방위사업청에 음파탐지기 등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구속된 H사 강 대표에게서 금품수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령이 방산업체 여러 곳을 통해 군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