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 "여기서 고객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없다"…최고 60만원 할인
↑ 아이폰6 대란/ 사진=MBN |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 '아이폰6'를 최고 60만 원까지 깎아주면서, 한밤중에 수백 명이 몰리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아이폰6 대란'이 일어나면서 휴대전화 보조금 제한조치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발언은 비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깜깜한 새벽,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출시한 지 이틀 된 아이폰6를 싸게 사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밤사이 아이폰 6에 대량의 보조금을 뿌린 판매점은 전국적으로 수십 곳에 이릅니다.
80만 원에 달하는 아이폰6는 1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지정한 보조금 상한선 30만 원을 훌쩍 넘는 액수입니다.
대리점들은 현금을 내면 단말기 할부금을 없애주거나, 나중에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은 "여기서 고객님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예, 아니요' 이외에는 없어요. 대신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은 해드려요"라고 말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이동통신 3사 관계자를 불러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를 강력히 경고하고,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을
휴대전화 유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겠다던 단통법이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시행 한 달 만에 비웃음거리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아이폰6 대란에 대해 누리꾼은 "아이폰6 대란, 모르는 사람만 호갱이야" "아이폰6 대란, 이런 정보 도대체 어디서 얻는거지?" "아이폰6 대란, 단통법은 정말 있으나마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