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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다 사도 신해철 몫 2,190원…음원 수익 논란

기사입력 2014-11-01 19:40 l 최종수정 2014-11-01 20:49

【 앵커멘트 】
유가족과 선후배 가수들의 눈물 속에 하늘로 떠난 고 신해철 씨.
고인이 창작의 고통 속에 만들었던 200여 곡의 저작권료가 3천 원도 안 된다고 합니다.
고인의 죽음 만큼 믿기 어려운 현실인데요.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신해철이 26년간 만들고 부른 노래는 모두 219곡.

고인의 노래를 모두 음원 사이트에서 사면 13만 1,400원이 결제되지만,

100곡씩 사는 묶음 상품으로 사면, 곡 당 가격이 100원으로 떨어지고, 총액은 2만 1,900원입니다.

이중 저작권자인 고인에게 돌아가는 몫은 6~10%, 많아야 2,190원입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인들이 수익을 내는 환경이 조성돼야 더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신해철 / 가수 (지난 7월)
- "많은 돈을 벌면 음악인들은 기타를 한대 더 사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음악인들에게 가는 돈은 어디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현재 음원 시장에서 음원 서비스 업체의 몫이 40%, 제작자 44%, 작사·작곡가는 10%, 가수의 몫은 6%입니다.

▶ 인터뷰(☎) : 최광호 /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국장
- "예전에는 앨범이나 테이프나 내가 주제곡을 한 곡만 듣고 싶어도 살 때는 12곡을 사야 하는 패키지 상품이었다는 거죠. 디지털 시장으로 오면서 곡 당 소비로 바뀌어 버린 거예요."

가요계의 전설마저도 몇천 원밖에 벌 수 없는 현실, 해결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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