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몰에서 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으로 된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롯데그룹 및 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쇼핑몰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물에 머리를 맞았다.
이 남성은 곧장 주변 직원들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태워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4층 유리난간에 붙어있는 금속 부착물이 청소를 하던 과정 중 1층으로 떨어졌다"며 "해당 직원은 머리를 두 바늘 정도 꿰매고 현재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다친 사람 머리 위로 갑자기 쇳조각이 떨어져 이내 바닥에 흩뿌려질 정도로 피가 났다"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쇼핑몰 방문객들은 천장에 달린 여러 쇳조각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일단 이번 사고는 천장이 아닌 유리난간의 부착물이 떨어진 것으로 청소를 하는 과정 중 크게 움직이다보니 발생한 사고"라며 "천장의 장식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쇼핑몰 방문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로 해당 부품이 유리난간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 지 등에 대해 점검할 계
앞서 제2롯데월드는 지난 27일 저층부인 롯데월드몰 5~6층에서 광범위한 균열이 발견돼 한때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옛 서울의 모습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바닥 균열을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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