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만에 추가로 수습된 세월호 시신 신원이 단원고 황지현 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18분쯤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 분석 결과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를 밟아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8일 오후 5시 25분쯤 선내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나 거센 유속으로 수습에 어려움을 겪다가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5시 19분께 민간 잠수사를 투입, 한 시간여 만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키 165㎝가량, 발 크기 250㎜, '24'가 적힌 긴 팔 티셔츠와 어두운 레깅스 차림
황양의 아버지는 시신 사진에 나온 옷의 특징과 발 사이즈로 미뤄 딸이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시신이 수습된 29일은 황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어서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 시신 발견 이후 102일 만에 황지현양 시신이 수습됨에 따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입니다.